산업현장 사망사고 2건 중 1건 건설현장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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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수정 2020-10-22 14:56
입력 2020-10-22 14:56

건설현장 안전장치 미설치 또는 불량 등 대책 미흡

산업현장 사망사고는 건설현장 추락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최근 3년간 중대재해조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사망사고 2건 중 1건이 건설업에서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2016~2018년까지 업무상 사고사망자는 2575명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1%(1312명)를 차지했고 제조업(673명), 서비스업 등 기타업종(590명) 순이다. 건설업에서 발생한 주요 사고는 ‘떨어짐’으로 전체 발생형태의 60%에 달했다.

공사별로는 ‘건축공사’가 60%(789명), 규모별로는 ‘20억 미만 공사’가 70%(892명)를 차지했다.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건설현장은 30%(404건)가 ‘방호장치 미설치 또는 불량’으로 파악됐고, 17%(232건)는 추락방지조치를 하지 않고 작업하는 등 ‘작업수행 절차가 부적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설치된 방호장치는 작업발판(13.7%), 안전난간(11.7%), 추락방지망(10.1%) 등이다.

안전보건공단은 데이터 중심의 산재 사망사고 원인을 분석해 예방대책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고재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재래형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건설현장 안전 점검 및 재정지원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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