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태원전’ 현판 엉터리 복원… 진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하종훈 기자
수정 2021-12-02 03:06
입력 2021-12-01 20:54
금색 아닌 흰색 ‘오류’… 서체도 달라
국립중앙박물관이 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태원전에 걸렸던 편액은 검은색 바탕에 금색으로 ‘태원전’(泰元殿)이라는 글씨가 새겨졌다. 경복궁이 중건된 1868년 이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태원전은 신정왕후와 명성황후가 승하했을 때 빈전(殯殿·장례를 치르고 능에 안장하기 전까지 관을 모셔 두던 곳)으로 사용된 기록이 있다”며 “헐린 시기는 알 수 없으나 2005년 원래 자리에 복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판에 대해 “글씨를 쓴 이는 알 수 없으나, 필치가 단정해 당대 명필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1-12-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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