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에볼라 관리 대상자 누락된 것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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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8-11 05:41
입력 2014-08-11 00:00

전국 검역소장들과 긴급 회의… 모든 검역소에 모의 훈련 지시

전국 모든 검역소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우리나라 공항·항만을 통해 들어올 가능성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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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오른쪽)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전국 검역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에볼라 바이러스 검역 점검 긴급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형표(오른쪽)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전국 검역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에볼라 바이러스 검역 점검 긴급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장이 참가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 장관은 회의에서 “최근 (에볼라) 관리 대상으로 모니터링받아야 할 분들이 누락된 것은 유감”이라면서 “‘설마 괜찮겠지’ ‘설마 한 사람쯤이야’라는 자세에서 대형 사고가 터지는 만큼 빈틈이 없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인 3명이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한 라이베리아에서 한 달가량 머물다 최근 귀국했는데도 정부가 입국 뒤 동향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 현장의 긴장을 촉구한 것이다.

문 장관은 이어 에볼라 환자 발견에 대비해 모든 검역소에 사전 모의 훈련을 지시했다.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4개국으로부터 의심 증상자가 입국하면 어떻게 검역하고 어디로 옮겨 격리할지 등을 실제 상황처럼 연습해 보고 허점을 찾자는 취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4-08-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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