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이는 서울 자치구 반부패 정책] 청렴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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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3-07 02:41
입력 2014-03-07 00:00

5급 이상 청렴도 평가·사전 예방형 시스템 감사 도입

서울 중구는 비리 행위와 부패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 예방형 시스템 감사를 도입하고 매주 수요일을 청렴의 날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6월부터 5급 이상 간부직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이날 발표한 ‘2014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은 부패 예방 자체 감사 내실화, 청렴시책 추진 체계 개선, 청렴 의지 전파 및 공유, 공직 기강 확립 및 간부직 솔선수범, 민원처리 수준 향상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 등 5개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스템 감사는 사실 여부나 서류 확인보다 원인을 캐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방점을 둔다. 징벌 이전 단계부터 효율성 등을 따져 감사자와 피감사자가 대립을 떠나 협력하는 관계로 바뀌도록 했다. 또 정기적으로 청렴 소식지를 펴내 행동강령, 청렴시책, 내부고발 시스템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 직원은 “구에서 만든 청렴 송을 지난 5일 아침 방송 때 처음 불렀다”며 “동료들과 함께 매주 하루씩 부르다 보면 청렴책무가 자연스럽게 조직 문화로 자리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부서·동별로 청렴 매니저를 1명씩 지정해 평가를 총괄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부서장의 부당한 업무 지시나 예산 집행 사례 등을 보고하는 일도 맡는다. 오는 9월부터는 지방재정, 지방세, 세외수입, 새올(인허가), 인사 등 5대 행정정보 시스템 데이터를 연동해 행정 착오나 오류 등을 점검하는 청백-e 시스템을 운영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앞으로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청렴정책을 추진해 청렴도를 최상위권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03-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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