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서울] 뉴타운 지운 시장님… 도시재생사업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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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0-02 02:42
입력 2014-10-02 00:00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표’ 도시재생사업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의 ‘뉴타운’을 지우고 도시재생을 통해 서울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작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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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종로구 창신·숭인에 이어 동남, 서남, 동북, 서북 4개 권역별로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활성화와 지역 경제 부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한다. 시는 이번 공모를 거쳐 사업모델을 발굴해 이를 서울 전역에 확산시키기로 했다. 시범사업에 선정되면 100억원 범위에서 시가 90%, 자치구가 10%의 재원을 분담해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우선적으로 시범사업 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해 최대 5억원까지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앞서 발표한 창신·숭인 지역이 중앙정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것이라면 이번 4개 권역별 재생사업은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 1호”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공모는 근린재생사업을 중심으로 생활환경 개선과 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 등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의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역 경제 부활과 연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권역별 도시재생전략 기본방향을 살펴보면 ▲동남권은 국제적 기능 강화 및 관광, 문화 기능 확대 ▲서남권은 신성장 산업 거점 및 시민 생활 기반 강화 ▲동북권은 자족 기능 및 고용 기반 강화 ▲서북권은 창조 문화산업 특화 등이다. 시는 오는 14일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공모 접수한 뒤 평가위원회의 분석을 통해 12월 중 시범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진희선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개발이 아닌 재생이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10-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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