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적을수록 재난 불안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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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수정 2017-02-21 23:53
입력 2017-02-21 22:40

서울 재난·사고 위험도 60.2점…월세 거주·고연령 ‘위험’ 응답↑

상대적으로 ‘취약 계층’일수록 도시 안전에서 불안감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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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맨 오른쪽) 서울시장이 21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100대 재난회복력도시(100RC) 선정식 및 기념 워크숍에서 마이클 버코위츠 대표로부터 선정패를 전달받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원순(맨 오른쪽) 서울시장이 21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100대 재난회복력도시(100RC) 선정식 및 기념 워크숍에서 마이클 버코위츠 대표로부터 선정패를 전달받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서울시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8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면접을 병행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전반적인 서울의 재난·사고 위험도는 100점 만점에 60.2점으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에 가까울수록 응답자들이 더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64.4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정주부가 63.1점으로 뒤따랐다. 주거 형태별로는 주택 소유자는 60.1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월세 거주자는 63.4점을 나타냈다. 또 연령별로는 60대가 60.8점을 기록한 데 비해 40대는 60.5점, 30대는 60.3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득수준에 따라 위험도 인식수준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세계 100대 재난회복력도시 선정식 및 기념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세계 100대 재난회복력도시는 미국 록펠러 재단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 100개 도시를 선정해 재난 회복력이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런던·파리·로마·뉴욕 등 세계 유명 100개 도시가 가입돼 있고, 서울은 지난해 5월 9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앞으로 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세계은행 등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기법, 빅데이터 활용법 등을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0% 안전을 위한 서울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의 광범위한 참여를 통해 안전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2-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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