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전체에 LED 램프 설치… 일반 휴대전화 ‘엠보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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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수정 2017-02-23 23:21
입력 2017-02-23 22:12

서울신문·서울시의회 1월 의정 모니터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1월 의정모니터에 서울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제안이 많았다. 특히 ‘교통신호등 발광다이오드(LED) 설치’, ‘서울시 애플리케이션(앱) 엠보팅 시민참여 활성화’와 같은 제안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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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접수된 의견은 모두 59건이다. 지난 16일 의정모니터 의견심사회에서 3건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이민하(성북구)씨는 교통신호등에 LED 램프를 설치해 줄 것을 제안했다. 신호등만 불빛이 바뀌는 게 아니라 신호등이 매달려 있는 구조물 전체에 불이 들어오게 해 달라는 의견이다. 이씨는 “현재의 신호등은 앞차가 크거나 차량 간의 간격이 좁을 경우 신호등이 바뀌는 걸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구조물 전체에 LED 램프만 추가해서 설치하면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안전한 운전과 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오창호(영등포구)씨는 ‘엠보팅의 활성화’를 언급했다. 엠보팅은 서울시의 모바일 투표 시스템으로 시민들은 앱을 통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다. 오씨는 “시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엠보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많은 홍보와 다양한 이벤트가 필요하다”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노인들을 위해 일반 휴대전화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엠보팅에 참여하는 일반시민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당첨된 시민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나 기념품을 준다면 참여도를 많이 높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저소득주택지원제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박인자(서대문구)씨도 있었다. 박씨는 “임대 거주기간에 맞춰 2년마다 재심사를 해 탈락을 결정하다 보니 자격 유지를 위해 빈곤의 덫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전세 보증금의 20% 정도를 적금으로 넣을 경우에 계약을 연장해 줘 독립을 위한 적극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2-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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