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는 구간, 따릉이로 무브” 등 16건 우수 의견 선정

정서린 기자
수정 2018-11-28 00:43
입력 2018-11-28 00:26
서울시의회 10월 의정모니터링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의정모니터링 시민 의견심사회의에 접수된 108건 가운데 안상훈(30)씨의 ‘막히는 구간! 따릉이로 무브’ 등을 포함한 16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씨는 교통 정체가 심한 출퇴근 시간 단거리 이동에는 자전거 이동이 효과적인 경우를 많이 본 데서 아이디어를 냈다.
안씨는 “내비게이션 혹은 따릉이 앱으로 정류장 위치와 경로를 노출시켜 주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그렇게 되면 시민들이 해당 정보를 보고 짧은 거리를 이동하기도 수월하고 매연을 뿜어내는 교통시설 사용도 줄여 ‘자전거 이용 도시 서울’에 한 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혜진(26)씨는 서울버스 문이 열리고 닫힐 때 안내 방송과 하차 비상벨을 도입하자는 의견을 냈다. 대중교통 안전사고 가운데 가장 빈번한 게 승하차 사고라는 데서 착안한 제안이다. 이씨는 “버스 승하차 때 내리는 문이 갑작스럽게 닫혀 다치는 경우가 잦다”며 “단순한 경고음이 승객을 더욱 당황하게 만들기 때문에 지하철처럼 ‘문이 열립니다, 닫힙니다’와 같은 음성 안내 뒤 1~2분이 지나고 문이 닫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의회는 의정 발전과 선진 의회 구현을 위해 20세 이상 시민 237명을 의정모니터로 위촉해 서울시 정책이나 의정 활동에 대한 의견을 매달 듣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8-11-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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