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책 사랑, 자치구가 함께 키워 드릴게요] 용산 ‘북 카페’ 책 갈증 풀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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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5-20 04:15
입력 2014-05-20 00:00

이촌2동 주민센터 2층 책방 개관

용산구는 20일 이촌2동 주민센터 2층에 ‘나루 이촌 북카페’를 연다.

한강 인근에 있는 장점을 살려 ‘나루’라고 이름 지었다. 아이들과 주민들의 꿈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 쉼터라는 의미를 담았다.

문화교실 리모델링을 거쳐 90㎡ 규모로 마련된 북카페는 도서 1800여권을 갖췄다. 무엇보다 내부에 한옥 대청마루를 떠올리게 하는 마루를 설치한 게 특징이다.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올라가 마음대로 앉거나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몄다. 서가를 2단 구조로 만들어 아이들이 높은 곳에 올려놓은 책도 꺼내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음료나 차를 마시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컴퓨터로 인터넷 검색을 할 수도 있다. 구는 대형 스크린,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영상 취미 활동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북카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쉰다.

구 관계자는 “다른 곳에 견줘 문화시설이 부족해 민원을 샀던 곳에 작으나마 갈증을 달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05-2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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