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충 잡기도 친환경 시대다!] 해충 홀리는 ‘치명적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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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5-21 01:03
입력 2014-05-21 00:00

도봉구 생태공원 자동 포충기 설치

날이 더워짐에 따라 해충을 매개로 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자치구들이 방역·방제 활동을 하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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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방학동 발바닥공원에 설치된 친환경 해충 포충기가 조명을 밝혀 벌레를 유혹하고 있다. 도봉구 제공
도봉구 방학동 발바닥공원에 설치된 친환경 해충 포충기가 조명을 밝혀 벌레를 유혹하고 있다.
도봉구 제공


도봉구는 모기 등의 해충과 감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친환경 해충 포충기 5대를 방학동 발바닥공원에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발바닥공원은 방학천을 따라 조성된 면적 1만 5520㎡, 길이 1.2㎞ 규모의 생태공원이다.

구는 주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나 벤치를 중심으로 친환경 포충기를 들여놓았다. 이 포충기는 공원 조명의 소등 및 점등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된다. 윗부분의 자외선램프가 해충을 유인한다.

해충이 접근하면 흡입 팬으로 빨아들인 뒤 회전 칼날로 분쇄해 아래쪽 퇴출구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해충을 없앤다. 유효 면적은 약 500㎡에 이른다. 기존에 사용하던 연막이나 분무 소독에 비해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으로 해충을 퇴치할 수 있다.

김상국 시 공원녹지과장은 “친환경 포충기는 이미 중랑천 둑길 등에 설치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며 “발바닥공원에서도 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야간 산책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5-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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