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청소년 공부방 국공립 어린이집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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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5-30 00:00
입력 2014-05-30 00:00

공항동 ‘단이슬’ 본격 운영… 강서구, 11억원 들여 신축

지역 낡은 공부방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강서구는 다음 달 2일부터 공항대로 8가길 40 청소년 공부방을 리모델링해 만든 단이슬 어린이집을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1993년 4월 공항동 청소년 공부방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지만 낡은 시설 탓에 지역 학생들의 발길이 해마다 줄었다. 대안을 고심하던 구는 청소년 공부방을 공항동 주민센터로 옮기고 이곳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하기로 했다. 5세 이하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상보육을 시행하면서 꾸준히 보육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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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슬 어린이집은 대지 168㎡, 연면적 336㎡ 규모로 들어선다. 모두 11억원이 투자됐다. 주요 시설로는 5곳의 보육실을 포함해 유희실, 사무실, 조리실, 화장실, 교재실 등이 있다. 이 지역 영유아들을 위해 최적의 보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육정원은 67명이다. 만 1세반부터 5세반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하반기 착공해 9개월간 공사한 끝에 지난 4월 완공한 뒤 원아모집 및 추첨을 마무리했다. 단이슬은 ‘몸에 좋은 유익한 이슬’이라는 뜻이다. 원아들이 세상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이번 어린이집 확충으로 공항동 지역은 2개, 강서구는 35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갖게 됐다. 구 관계자는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유휴공간 활용, 민관 연대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5-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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