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지혜 들려줄 ‘사람 책’ 찾습니다
수정 2014-08-15 00:00
입력 2014-08-15 00:00
성동 ‘휴먼북’ 재능기부자 모집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여년간 국외 6개국을 돌며 히치하이킹 배낭여행을 했다는 이정규(38·서울 성동구 행당동)씨는 “그때 느꼈던 경이로움, 아픔 등 여행이 삶에 주는 영향을 누군가에게 꼭 전하고 싶다”며 성동구의 ‘휴먼 라이브러리’(Human Library) 참여 동기를 소개했다.
서울 성동구는 이씨를 비롯해 다른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직접 이야기를 통해 공유하는 휴먼 라이브러리 운영을 위해 ‘사람책’(휴먼북)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휴먼 라이브러리는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빌려볼 수 있는 도서관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활동 분야와 관련해 다른 이들에게 본인의 경험이나 지혜, 노하우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 또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 사람 등 자신의 경험을 재능기부할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연중 모집한다. 구는 사람책 선정이 완료되면 전문지식 분야, 생활경험 분야, 기타 봉사분야로 나눠 10월 중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성동구 홈페이지(http://www.sd.go.kr)나 성동구립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sdlib.or.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whitebicycle@sd.go.kr)로 신청하거나 성동구 문화체육과 도서관팀(2286-5193) 또는 구립도서관으로 제출하면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8-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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