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를 꿈꾸는 자, 관악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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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2-03 18:21
입력 2015-02-03 18:06

區 청소년회관에 밴드연습실 마련…이달부터 지역 학생에게 무료 임대

친구들과 록밴드를 하는 고등학교 1학년 성우는 연습할 공간을 찾는 것이 항상 고민이다. 성우가 사는 관악구 대학동 인근에는 마음껏 연주를 할 곳이 없다. 홍익대 인근에 연습실이 있지만 대여료가 비싸 자주 사용하기는 힘들다. 멋진 연주자가 되고 싶은 성우의 꿈을 펼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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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관악구의 구립관악청소년회관에 마련된 밴드 연습실에서 청소년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3일 관악구의 구립관악청소년회관에 마련된 밴드 연습실에서 청소년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관악구가 청소년들의 ‘끼’ 키우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밴드 연습실과 댄스 연습실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최근 밴드 활동이나 댄스 등에 관심을 보이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지역에 제대로 된 연습실이 별로 없어 항상 멀리까지 나가야 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구립관악청소년회관의 빈 공간과 체육관을 개조했다”고 설명했다.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밴드 연습실은 기타와 건반, 드럼 세트 등 악기뿐만 아니라 앰프와 스피커 등도 완비했다. 이용은 관악구에 살거나 지역의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연습실은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2-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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