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너희들 이번 방학에 뭐하니?] 금천서 클래식 영재되기

김동현 기자
수정 2015-08-11 01:59
입력 2015-08-11 00:10
초등생 단원들 공연·합숙 훈련
“자. 여기는 좀 더 빠르게 가보죠. 딴따단따따딴~”
금천구 제공
구는 지난 2012년 시작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시범 사업이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자 지난해 ‘우리동네 예술학교 오케스트라’로 전환했다. 현재 초등학생 48명이 정식 단원으로 등록하고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를 배우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단순히 악기 연주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활동 과정에서 학생들이 자존감을 키우고, 건강한 인성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여름캠프 수업은 타악기 특강 및 악기체험, 마술체험, 집중 합주연습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낮 12시 30분에는 구청 광장에서 런치콘서트도 진행했다. 수업에 참가한 김모(11)양은 “한 달간 수업을 못 받은 탓에 손이 굳은 것 같다”면서 “이틀 동안 진행되는 특훈을 통해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특훈을 마친 오케스트라는 이달 21일 마을예술창작소 어울샘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또 11월과 12월에도 연주회를 개최한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여름방학 동안 구슬땀을 흘려가며 준비하는 연주회인 만큼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8-11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