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사랑으로 감싸는 자치구들] 웃음 찾아준 서초
한준규 기자
수정 2015-12-24 03:45
입력 2015-12-24 00:00
꼬마 산타들, 케이크 들고 친구모임방 깜짝 방문
서초구는 3112명의 지역 독거노인 중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을 이용하지 않고 혼자 지내는 978명의 은둔형 독거노인을 발굴했고 이들에 대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친구모임방’ 사업을 전국 최초로 기획해 지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초구행복이음센터와 함께 유사한 성향의 은둔형 독거노인 5~6명을 친구로 맺어 주고 그중 한 집을 사랑방 삼아 매일 모여 일상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도배, 생활물품, 관리비 및 청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성탄절을 앞둔 지난 22일 오후 방배2동 친구모임방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꼬마 산타로 분장한 서초구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어린이들이었다. 어린이들은 ‘우리아이 행복밥상’에 참여해 직접 만든 생크림 케이크와 사탕, 양말 등 선물을 가지고 할머니집을 찾았다. 구 관계자는 “친구모임방에 찾아와 어르신들과 따뜻한 시간을 함께할 기업과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5-12-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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