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려운 일을 해냅니다, 서초가… 50개 초·중·고에 500억원 지원
최지숙 기자
수정 2016-05-12 02:40
입력 2016-05-11 23:16
교육 4대 분야 36개 사업 추진, 3D프린터 지원… 돌봄교실 강화
서초구가 학생·학부모·학교가 모두 행복한 교육 도시 조성을 위해 시동을 건다. 2018년까지 50개 초·중·고교에 5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초구 제공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는 ‘초·중·고 스마트 교실’이다. 3년간 12억여원을 투입한다. 구는 올해 15개 중학교에 3D 프린터를 지원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노후 컴퓨터는 연간 100대씩 교체 지원한다. 교실 밖 풍경도 달라진다. 노후 운동장을 친환경 운동장으로 조성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특히 유해물질 검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조 잔디 운동장을 친환경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해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초등 돌봄교실은 프로그램 내실화에 들어간다. 21개 학교에서 융합과학 로봇교실과 방송댄스, 바둑 등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 돌봄도 강화한다. 구는 취약 돌봄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나 홀로 학생’을 위해 ‘돌봄 서포터스’를 배치할 예정이다.
중학생을 위해서는 2018년까지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는 회사, 카페 등 모두 1000곳을 발굴해 학생들의 체험 및 진로 탐색의 장을 넓힌다. 현재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주민의 민원이 이어져 온 잠원동에는 고등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도서관도 건립한다. 조 구청장은 “이번 교육 마스터플랜 수립을 계기로 서초 교육의 초석을 다져 나가게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손잡고 아이들의 꿈과 끼를 펼쳐 나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이사 오고 싶은 ‘1등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5-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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