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하나를 키우려고 성북 마을 전체가 뭉친다

윤창수 기자
수정 2016-05-12 23:46
입력 2016-05-12 23:02
아동보호 체계 구축 간담회… 경찰·공무원 등 130명 모여 성북

간담회에서 이필승 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장이 아동학대 예방 교육과 지역사회 아동 보호 통합 체계 추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 23개 지원 기관이 협력하는 사업설명회에서는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열띤 논의를 통해 연대와 협업의 계기를 마련했다. 아동보호 기관들이 업무 추진 현황과 사례를 공유해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구에서는 아동학대 근절 및 지역사회 아동 보호를 위해 이미 구청과 교육지원청, 경찰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한 협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는 교육·복지·돌봄 공동체를 넓히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아동 보호 통합 체계를 마련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우리 구는 아동학대에 대한 총체적 대응 체계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발굴해 체계적인 사례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며 “‘아동청소년복지플래너’를 동 주민센터에 배치해 아동학대를 없애는 공공 사령탑 역할을 맡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우리나라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성북에서 앞으로 아동복지 향상에 주력해 아동친화국가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05-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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