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아이들 웃게 하는 비밀병기,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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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규 기자
수정 2016-05-30 18:11
입력 2016-05-30 18:00

어린이집 ‘잔반 없는…’ 캠페인… 칭찬스티커 모으면 상품 제공

‘도시락 깨끗이 먹으면 ‘참 잘했어요’ 스티커 한 장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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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잔반 없는 도시락 캠페인을 하고 있는 동대문구의 한 어린이집 아이들이 깨끗하게 도시락을 먹은 뒤에 받은 스티커를 게시판에 붙이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30일 잔반 없는 도시락 캠페인을 하고 있는 동대문구의 한 어린이집 아이들이 깨끗하게 도시락을 먹은 뒤에 받은 스티커를 게시판에 붙이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서울 동대문구가 올바른 음식문화 정착을 위한 음식문화 개선 사업의 하나로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지역 어린이집 67곳의 원아를 상대로 ‘잔반 없는 도시락’ 캠페인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구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게시판과 스티커를 활용한 잔반 줄이기 운동으로, 식사 후 음식을 남기지 않은 어린이에게 스티커를 게시판에 직접 붙이게 하고 15장이 모이면 칫솔, 비누 등의 위생용품을 선물로 준다. 올해는 지난해 참여했던 어린이집 49곳에 18곳이 추가돼 모두 67곳의 지역 어린이집이 참여한다.

지난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잔반이 없어야 한다는 아이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간 안에 일정 수의 스티커만 모으면 선물을 줄 계획이다. 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캠페인이 잘 진행되는지 직접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장의 의견 등을 들을 예정이다. 아울러 자라나는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고자 더 많은 어린이집과 집단급식소의 참여를 유도하고,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 싸 가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음식문화 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잔반 줄이기 운동은 어린이들이 올바른 음식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음식문화 개선과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6-05-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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