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젖 먹는 ‘튼튼 아기 올림픽’ 강북에서 열려

이범수 기자
수정 2016-08-24 02:30
입력 2016-08-23 23:24
區 새달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성장 정도·모자 애착 등 평가
산모들도 아기의 성장 발육과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는 모유 수유에 관심을 적지 않게 갖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06년 완전모유수유율(보충식 없이 모유만 먹인 경우)은 51.9%를 기록해 과반수를 차지했고 2009년 65.2%, 2012년 56.7%를 기록했다.
서울 강북구가 모유 수유의 우수성을 보다 널리 알리고자 다음달 6일 ‘제12회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강북구에 거주하는 생후 4~12개월의 모유 수유 중인 아기이며, 지난 10일부터 선착순으로 100명을 접수한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정된 의원의 소아청소년과에 방문해 신체 검진을 한 뒤 서류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심사 항목은 신체 성장 정도, 발달검사, 건강지수 및 모자 애착 정도이며 소아과 의사 2명과 모자 애착 관련 교수 2명이 심사한다. 참가 아기를 대상으로 체중, 신장, 체질량지수 측정 등 접수 시 1차 신체 검진을 하고, 대회 당일 동일 항목에 대해 2차 신체 검진을 해 성장 정도를 평가한다.
또 개인 사회성, 미세운동, 언어 등의 발달 정도를 측정하는 ‘덴버검사’(발달검사)를 실시하고, 젖 물리기 등을 통해 모자 애착 정도를 알아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모유 수유는 아기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면서 “산모의 유방암, 난소암 및 골다공증 예방 등 엄마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이번 행사가 모유 수유율을 높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8-24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