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과 함께 빚는 송편
유대근 기자
수정 2016-09-13 01:53
입력 2016-09-12 17:44
용산구 한가위 송편나눔 행사…소외계층 400가구에 전달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적십자 봉사회원들과 이주 여성들은 이날 지역의 소외계층 400가구에 전달할 송편을 빚었다. 서후진 적십자 봉사회 용산지구협의회장은 “같은 여성으로서 결혼이주 여성에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었다”면서 “이주 여성들이 함께 송편을 빚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베트남, 중국 등 엄마의 나라 언어를 가르쳐 주는 ‘아빠와 함께하는 즐거운 이중언어’ 교실을 열고, 이주 여성끼리 모여 소통하는 자조모임을 지원하는 등 결혼이주 여성의 빠른 정착을 돕고 있다. 성 구청장은 “지역 사회가 먼저 이주 여성에게 다가가야 그들이 좀더 빨리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09-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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