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틱하게 걷는 이태원 가구거리
유대근 기자
수정 2016-10-26 22:53
입력 2016-10-26 22:08
용산구, 노후화된 거리 정비… 인도 넓히고 벤치 등 설치

용산구 제공
구는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앤틱가구거리 일대 900m 구간의 차도를 도로 다이어트를 해서 대폭 줄였다. 대신 2명이 나란히 걷기조차 어려웠던 좁은 보도 폭을 넓혔다. 낡은 보도블록은 모두 교체했고 전신주와 가로등같이 보행을 방해할 만한 시설도 철거했다. 보도 확장을 위해 앤틱가구거리 좌우에 있는 공영 주차장은 전면 폐쇄했다. 차보다 사람이 편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거리 곳곳에는 벤치를 놓아 방문객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거리의 밤 풍경도 한결 나아졌다. 고가구 거리에 어울리게 디자인을 입힌 가로등 외에도 보도 바닥과 담장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가게들이 문 닫은 이후에도 아늑한 분위기가 날 수 있도록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는 용산의 중요한 관광 자원”이라면서 “거리 정비가 마무리된 만큼 내년에는 특화상권 활성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10-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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