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서초 푸드트럭에 비법 전수 “참 쉽쥬”

이재연 기자
수정 2017-03-21 23:34
입력 2017-03-21 22:48
운영자 40명 대상 맞춤 강연 “노점상 경쟁력 높여 명소로”
앞서 구는 지난해 노점상 정책의 일부로 ‘강남대로 푸드트럭 존’을 설치, 2개월간 운영 실태를 분석한 바 있다. 그 결과 18대 중 12대의 메뉴가 떡볶이 같은 흔하고 단순한 분식 위주로 구성돼 차별성과 운영 노하우가 떨어지는 등 푸드트럭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구는 백 셰프 등에게 푸드트럭 존의 설립 취지, 어려움을 설명한 뒤 멘토 역할을 부탁해 흔쾌히 수락을 얻어냈다.
구는 지난해 8월부터 노점상 43곳과 대화를 통해 매대를 철거하고 푸드트럭·부스형 판매대로 전환, 푸드트럭 존 설치 등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 구는 신용불량 업주에게는 크라우드 펀딩 등 저금리 지원을 안내하고, 24시간 순찰체계 확립 등으로 불법 노점영업을 개선하고 있다. 현재 구에서 운영되는 푸드트럭은 서울시 전역에 운영 중인 푸드트럭의 60%인 18대다. 13대는 이전 노점상 업주들, 5대는 청년 창업가들이다. 구는 푸드트럭 멘토와 실습 지원, 신메뉴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강남대로 푸드트럭 존은 노점상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상생 모델”이라며 “중국 베이징의 ‘왕푸징 거리’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03-22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