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꽃길·밤엔 안심길… 미아문화거리의 변신

이범수 기자
수정 2017-04-26 02:26
입력 2017-04-25 17:50
강북구 벽화·꽃나무로 화사하게…태양광 블록·CCTV로 안전하게

강북구 제공
총 길이 90m, 녹지면적 180㎡의 규모로 지난해 5월부터 사업을 진행했다. 보도블록은 빗물이 투입되는 블록으로 교체했고, 8m였던 차도는 6m로 줄이고 나머지 2m에 녹지를 조성했다. 홍매화, 이팝나무 등 10종 215주와 구절초 등 4종 990본이다. 차도를 줄이면서 불법 주정차 차량도 사라졌다. 칙칙했던 회색빛 벽은 강북구의 자랑인 북한산의 사계를 담은 벽화로 인해 밝은 분위기로 변했다. 낮에 태양빛을 모아놨다가 밤이면 불을 밝히는 태양광 블록과 폐쇄회로(CC)TV도 설치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미아 문화의 거리가 화사한 꽃나무길로 변해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주민들에게는 시원한 그늘길이 되길 바란다”면서 “밤에도 학생들의 안전한 하굣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공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4-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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