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나누고… 행복 키우는 강남 ‘평생학습’

주현진 기자
수정 2017-10-27 02:14
입력 2017-10-26 23:00
한국무용·뜨개질 등 배운 주민, 공연·체험부스 등 교육 나눔 실천

신 구청장은 민선 5기 시절인 2013년 강남구를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았다. 기존에는 배움에만 초점이 맞춰진 평생학습이 교육나눔까지 이어지도록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참여 확대에 힘쓰고 있다. 평생학습 후 교육나눔에 참여한 주민 수는 2013년 278명에서 2016년 1117명으로 4배가량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축제에는 관내 기관·단체·학습동아리·강사·학습자·사업체 등 평생학습인 36개 팀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무용, 아코디언 연주는 물론 꽃다발·도자기 페인팅·뜨개질·네일아트·풍선아트 작품 만들기 등 그동안 갈고 닦은 학습의 결실을 공연, 전시, 체험부스 운영 방식으로 선보였다. 배움의 결과를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보여주거나 가르치는 식으로 교육 나눔 실천에 나서기도 했다.
신 구청장은 민관 협력 평생학습 체계 구축을 위해 세부 실천사업을 발굴해 왔다.
우선 주민들이 직접 주민을 상대로 강의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소소한 학교’를 도입했다. 재능기부자는 2012년 51명에서 올해 535명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거점 지역과 학습자는 2012년 12개소, 931명에서 올해 133개소, 1만 7330명으로 확대됐다. 평생 학습 동아리는 2013년 419개에서 올해 9월 현재 203개로 확대됐다. 동아리는 9월 현재 809건의 지역사회 환원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갤러리들과 협업해 갤러리에서 미술 강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평생학습인들이 배우고 나눠 어제보다 더 행복한 강남이 만들어지도록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7-10-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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