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함께 나누는 ‘생활 공동체’ 은평 마을실험

송수연 기자
수정 2017-11-28 22:45
입력 2017-11-28 22:34
주민들 공연·전시 자발적 진행… 마을사업까지 같이 고민 해결
은평구는 자발적으로 주민이 모여 마을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취미활동 등을 공유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마을공동체란 집 주소지로서 행정구역상의 마을이 아니라, ‘삶을 함께 나누고 생활하는 사람들의 관계망’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공동체”라고 설명했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이 같은 마을공동체 단체들이 참여해 마을공동체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함께 나눌 기회를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이번 행사는 마을사업지기, 마을공동체에 관심 있는 주민, 마을생태계 지원단,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센터부스에서는 지난 3년간 마을사업에 대한 내용을 전시하고 센터를 홍보한다. 20여개 단체들이 참여해 다문화 이주여성의 자기 나라 소개, 장애가 있는 청소년의 고민을 영상으로 만들기, 갈현1동 골목만들기 등 활발하게 활동했던 마을공동체 사업을 전시할 예정이다. 마을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 간단한 상담도 진행한다. 국악뮤지컬, 레크리에이션, 풍물놀이, 중창단을 진행했던 팀들의 공연도 준비됐다. 공예, 페트병 제습제, 책 캐릭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은평구는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주민주도의 마을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인 ‘마을공동체’ 등을 조성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11-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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