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기억키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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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수정 2018-01-19 02:17
입력 2018-01-18 22:56

성동, 경증 치매 노인 건강 관리

서울 성동구는 성수동 치매지원센터에서 등급 외 판정을 받아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증 치매 노인들이 제대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기억키움 학교’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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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증 치매 노인이 서울 성동구 치매지원센터의 기억키움학교에서 달력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한 경증 치매 노인이 서울 성동구 치매지원센터의 기억키움학교에서 달력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성동구 측은 “올해는 치매국가책임제와 발맞춰 오후에만 운영하던 기억키움학교를 오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구는 2013년 서울시 최초로 기억키움학교를 설립했다. 기억키움학교에서는 경증 치매 노인을 위해 건강관리, 일상생활 활동관리, 인지증진 등을 한다. 의미 있는 작업 활동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작업 중심형’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성동구의 노인장기요양등급 신청자 3273명 중 치매 등급 외 판정자는 381명으로, 현재 114명이 관리를 받았다. 한 경증 치매 노인 보호자는 “아버지께서 치매 진단을 받고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 기억키움학교에 다닌 이후 밝고 건강해지셨다”면서 “학교를 다닌다고 생각하셔서 결석하면 큰일 나는 줄 안다”고 했다.

박성현 성동구치매지원센터 작업치료사는 “작업 영역으로는 일상생활·일·교육·여가·놀이·휴식·사회적 참여 등이 있다”면서 “치매 대상자들도 필요한 활동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8-01-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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