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준비했다” 고딩판 장발장 무대에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4-02-20 00:53
입력 2014-02-20 00:00

금천뮤지컬스쿨 레미제라블 4개월 맹연습… 23일 공연

금천구 고교생 100여명이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인 ‘레미제라블’ 스쿨 에디션을 국내 초연한다. 오는 23일 금나래아트홀에서 오후 2, 6시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이미지 확대
금천구 고교생들이 오는 23일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스쿨 에디션’을 연습하고 있다. 금천구제공
금천구 고교생들이 오는 23일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스쿨 에디션’을 연습하고 있다.
금천구제공
레미제라블 10주년·25주년 기념 공연과 같은 형식으로 1막에 18곡, 2막에 12곡 등 모두 30곡이 영어로 공연될 예정이다. 전체 공연 시간은 2시간이며 인터미션은 10분이다. 주요 레퍼토리는 ‘더 피플스 송’, ‘원 데이 모어’, ‘아이 드림드 어 드림’, ‘스타스’ 등이다. 이번 공연은 어학 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을 중심으로 레미제라블 영어 대본을 공부하고 공연도 관람하는 뮤지컬 소모임(현 금천뮤지컬스쿨)을 결성하게 된 게 출발점이 됐다. 구는 지난해 10월 레미제라블 저작권 관리 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적극 지원했다.



공연 전반을 기획한 금천뮤지컬스쿨은 11월 말 오디션을 통해 배우 40명, 스태프 30명, 합창단 32명을 선발해 117일 동안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안정적인 연습 공간이 없어 금천체육문화센터, 구청 대강당 등을 옮겨다녀야 했지만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오은성·최은석·정혜진 등 전문 멘토단이 도움을 건네며 공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차성수 구청장은 “레미제라블 30곡 공연은 성인 배우도 소화가 힘들다고 알려져 있는데, 학생들이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금천구 창의인재교육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2-20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