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가을밤 강서는… ‘허준 테마등’ 보며 건강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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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수정 2016-09-22 00:04
입력 2016-09-21 17:56

새달 축제 맞아 1000개 설치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 선생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강서구는 이를 문화자원으로 활용해 한의학 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허준과 의녀를 캐릭터화한 테마등을 거리 곳곳에 설치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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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한 거리에서 테마등이 밝게 빛나고 있다. 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의 한 거리에서 테마등이 밝게 빛나고 있다.
강서구 제공
명의 허준이 서울 강서구의 가을 밤거리를 환하게 비춘다. 강서구는 ‘제17회 허준 축제’를 맞아 허준과 의녀를 캐릭터화한 테마등을 관내 곳곳에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 7~9일 개최되는 허준 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한 사전 행사이자 허준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허준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이 행사의 규모는 올해 더 커졌다. 지난해 700개에 불과했던 등불이 올해는 테마등 800개, 청사초롱 200개 등 총 1000개로 늘어나 강서구 밤하늘을 수놓는다. 테마등 제작에는 지난 7월 강서구 일자리지원사업을 통해 선발된 7명의 구민이 참여했다.

설치구간도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났다. 구청 앞과 허준박물관 및 허준테마거리 외에도 ‘9호선 가양역~홈플러스 가양점 구간이 신규로 추가됐다.

구는 19일부터 25일까지 설치작업을 완료하고 26일을 시작으로 허준 축제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총 14일간 등불을 밝힌다. 제17회 허준축제는 ‘허준의 동의보감, 건강을 일깨우다’를 슬로건으로 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며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가을밤 아름다운 등불 아래서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9-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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