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간판 입는다, 개성 더 살린다… 서울 중구 예술문화거리

이재연 기자
수정 2017-03-06 23:24
입력 2017-03-06 20:50
다산동·필동 일대 270개 점포 3억 7500만원 투입 간판 정비…지역 특색 담고 전문가 의견 반영
골목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예술 길거리로 떠오른 서울 필동·다산동의 거리 간판이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중구는 옥외 광고물법 기준에 맞춰 건물별로 간판 숫자·크기를 조절하고, 디자인은 ‘중구 간판디자인 가이드’ 및 필동 일대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문화예술인 등 지역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 특성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LED 간판을 사용해 에너지 소비량도 대폭 줄일 계획이다.
간판개선사업은 상인·건물주·지역활동가로 지난해 12월 구성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가 주관하고, 중구는 협약을 맺어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주민위원회가 시공업체 선정방식 결정, 예산 집행은 물론 유지관리까지 맡게 된다. 참여 점포는 1개 간판에 250만원까지 지원받고, 초과분은 점포주가 부담한다. 앞서 구는 지난 3일 이런 내용의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간판 자체로도 유용한 관광자원이 되도록 조성해 중구의 새 명소가 되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03-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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