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포커스] 이연구 강서구의회 의장 “예산 공개해 투명하고 모범적인 의회를”
수정 2014-09-11 00:00
입력 2014-09-11 00:00
선물 안 받고 안 보내기 운동도…초당적 자세로 협력해 신뢰 회복
“가장 투명한 구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의장 판공비 공개뿐 아니라 의회 모든 예산을 공개하겠습니다.”
이 의장은 판공비 인터넷 공개뿐 아니라 ‘선물 안 받고 안 보내기’ 운동도 주도했다. 그동안 관례로 자리 잡았던 명절선물 보내기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이 의장은 이번 추석에 집으로 온 작은 선물까지 모두 반송했다. 그는 “집행부뿐 아니라 의원 간에 명절선물 거부 운동을 했다”면서 “작은 것 하나 때문에 큰 것을 그르칠 수 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의회의 신뢰성 회복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 의장은 “정치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주민이 사회를 믿게 하는 일’”이라면서 “주민이 의회를 신뢰하고 공감해 나갈 때 의회의 위상과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고 했다. 그동안 구태와 특권 의식을 버리고 오직 지역 주민을 위한 의정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여야의 정당을 떠나 강서구 발전에 의원 20명이 똘똘 뭉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본에 충실한 성과중심의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면서 “초당적인 자세로 대립과 반목을 멀리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뿐 아니라 공항고도 제한 완화와 서부 지하철 노선 확충 등 다양한 현안사업이 산적해 있다. 이 의장은 “강서구의회는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강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주요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면서 “예산과 행정감시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주요 현안사업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서구의회가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의 삶을 고민하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의정 활동으로 참다운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신뢰받고 존경받는 의회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9-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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