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포커스] 한일용 마포구의장 “유커 주차 문제 市와 협의해 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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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근 기자
수정 2016-10-14 01:15
입력 2016-10-13 22:30
“서울 마포는 국내 대표 관광지인 만큼 서울시 등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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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용 서울 마포구의회 의장
한일용 서울 마포구의회 의장
한일용(54) 마포구의회 의장은 13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상위 지자체와의 협치를 강조했다. 마포 홍대앞과 서교동 등에 유명 음식점과 카페, 면세점, 게스트하우스가 밀집한 까닭에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이 연간 600만명이나 찾아오지만 그에 따른 ‘그림자’도 있다. 관광버스의 불법 주정차 문제가 대표적이다. 한 의장은 “외국인을 태운 버스들이 이면도로나 주택가에 주차해 주민 불편이 크다”면서 “결국 주차장이 필요한데 우리 구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힘에 부친다. 여러 경로로 서울시와 아이디어를 나누고 도움을 요청해 풀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온화한 인상의 한 의장이 생각하는 정치의 핵심 역할은 ‘대화와 조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초선 때인 2013년 신촌에 공영주차장을 만든 기억은 소중하다. 이 터는 쇼핑센터가 철거된 뒤 방치돼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주민 불편이 컸지만 구에서는 업무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한 의장은 “구와 꾸준한 토론, 회의를 벌여 이곳의 정비를 맡을 주무과를 정해줬고 주민들이 원하는 주차장을 만들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예산철인데 자치구 예산의 50%가량을 차지하는 복지 예산은 정말 필요한 곳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편적 복지 기조도 좋지만 저소득층과 워킹맘 등 복지 수요가 조금 더 필요한 계층이 있다”면서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10-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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