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올해는 녹색새마을운동 원년”
수정 2010-01-19 00:20
입력 2010-01-19 00:00
수원시는 올해를 녹색 소비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제2녹색 새마을운동’ 원년으로 정하고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선포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수원시는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관내 서울대 농대, 농업진흥청 등 싱크탱크와 함께 빈곤퇴치, 주거환경 개선 등 새마을운동 정신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데 앞장섰던 지역이다. 시는 이번에도 에너지 낭비형 생활습관 개선 등 친환경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민운동인 제2녹색 새마을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는 포부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바르게살기협의회와 새마을협의회 등 15개 단체 회원 3만여명으로 구성된 녹색생활실천 민간단체협의회를 만들었으며, 선포식과 함께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민간단체협의회는 “친환경식단제와 승용차2부제 등 생활 속 실천이 쉬운 분야부터 운동을 시작하고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량의 탄소배출을 줄이면 상품권을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도 등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상반기에 제2녹색새마을운동 관련 세미나와 정책토론회를 개최, 실행분야 및 계획을 확정해 공표할 예정이다. 또 6월과 12월, 2차례 평가를 통해 실천 우수시민과 단체를 뽑아 국내외 녹색도시 방문과 보조금 지급 등 혜택을 줄 방침이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이 운동은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던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다시 한번 살리자는 취지”라며 “그때가 빈곤 탈출을 위한 양적 발전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녹색생활을 통한 질적 성장이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0-01-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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