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자리늘리기 온힘
수정 2010-03-17 00:42
입력 2010-03-17 00:00
4D홍보영상관 사업 취소 등 행사·축제 경비 절약
16일 서울시와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최근 각종 회의에서 행사성, 축제성 경비를 절약해 일자리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오 시장은 15일 서울메트로 등 투자출연기관장들과 가진 ‘시민고객 감동회의’에서 “매 분기 말 일자리 창출 성과 회의를 열고 기관별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얼마나 창출했는지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시 실·국·본부장 회의에서도 “관행적으로 해 온 행사의 규모와 빈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접고 새로운 시각에서 일회성 경비를 찾아내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에 쓰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경영기획실과 디자인서울총괄본부 등 행사 주관 부서를 중심으로 올해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실제 서울시는 최근 전시행정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4D 홍보상영관인 ‘미래비전 상영관’ 사업을 취소했다.
또 조직의 예산을 조정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작업을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 회복과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사업의 시급성에 따라 사업 내용을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0-03-1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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