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中企 키워 지역경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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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4-23 01:40
입력 2010-04-23 00:00

92억 투자… 저소득층 창업자금 대출 등 지원

기술력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는데 금융권의 벽이 높아 시제품을 개발하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강남구에서 시기적절한 지원을 해준 덕분에 개발한 게임의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박영진 조이마스터인터랙티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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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한 서울 강남구가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채로운 지원책을 내놓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5개 분야 2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2010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마련해 지원이 진행된다. 중소기업 지원사업은 어려운 경제여건에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한편 기술 경쟁력과 수출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해 스스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데 초점을 뒀다. 총 92억원을 투자한다.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는 연 3%의 저금리로 업체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46억 8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에는 연리 4~5%의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융자지원(총 9억)’을 해준다.

특히 저소득 계층의 창업을 돕기 위한 ‘희망실현창구 창업지원’의 경우에는 2% 금리에 5000만원까지 빌려줄 계획이다. 강남구 상공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1대1 맞춤형 상담창구에서는 노무, 세무, 무역에 대한 전문가의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업종별 유명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업체당 15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해외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교육은 70%, 온라인 교육비는 전액 지원하는 ‘무역전문가 양성 교육비 지원’ 사업도 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업체당 2000만원까지 기술개발비를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에도 1500만원, 산업재산권 등록에는 5000만원을 준다.

해외에 중소기업 제품을 알릴 기회를 주는 컨벤션 지원사업도 마련됐다. 이달 중 홍콩 전자박람회, 5월 상하이 국제환경전시회 등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의 행사경비를 지원하고, 강남구 부스를 공동으로 설치한다.

구 차원에서는 통상촉진단을 구성해 직접 바이어를 섭외해 연결해 줄 계획이다. 또 전 세계 99개 지역에 있는 코트라 무역관에 중소기업들이 해외지사를 꾸릴 수 있도록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대상기업은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강남구 심의위원회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사회연대은행 등과 연계하여 서류심사, 현장조사 등을 거쳐 공정하게 선정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4-2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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