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주택 6년째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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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4-30 00:12
입력 2010-04-30 00:00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보유한 주택 3채가 서울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 상위 10채 이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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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회장이 살고 있는 이태원동 자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7000만원 오른 95억 2000만원으로 산정돼 6년째 서울에서 최고 비싼 단독주택으로 기록됐다.

이 회장이 전에 살던 중구 장충동 1가 소재 주택은 지난해보다 1억 1000만원 오른 80억 4000만원으로 산정돼 공시가격 3위에 올랐다. 이태원동 자택 옆에 있는 또다른 주택도 지난해보다 1억 1000만원 오른 76억 9000만원으로 평가돼 4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10년도 시내 단독주택 38만 1670가구의 개별주택가격을 공시했다.

올해 서울시내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뉴타운 지역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평균 3.38% 상승해 전국 평균 1.92%를 크게 웃돌았다.

자치구별 개별주택 공시가격(그래프)은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성동구와 송파구, 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용산구가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이 지역들의 단독주택 가격상승률은 성동구가 4.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용산구(4.37%), 송파구(4.13%) 등 순이었다.

이에 비해 강북구(2.02%), 도봉구(2.08%), 노원구(2.32%) 등 서울 동북권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보다 1300여가구 증가한 2만 1092가구로 전체 개별주택의 5.5%를 차지했다.

6억원 초과 주택 수를 구별로 보면 강남구 6067가구, 서초구 3403가구, 송파구 1943가구 등 강남 3구에 전체의 54.1%가 몰렸다.

주택 수는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지난해 38만 9828가구보다 8000여가구 줄었다.

이번에 공시된 개별주택가격은 1월29일 국토해양부장관이 고시한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자치구가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주택 소유주의 의견을 받아 결정했다. 개별주택가격은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 또는 구청에서 열람할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10-04-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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