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잠자는 외화 기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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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9-02 00:14
입력 2010-09-02 00:00
“푼돈이라며 외화를 잠재우고 계십니까.”

서초구가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쓰고 남은 외국 동전 및 소액 지폐를 모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해외 빈곤국가 아동들을 돕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사랑의 외화 모으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2년간 경기침체, 신종플루 탓에 위축됐던 해외여행이 올 들어 급증함에 따라 환전되지 않고 묵히는 외화가 많을 것으로 보여서다.

구는 저소득층과 홀로 사는 주민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OK민원센터’ 제2관인 여권민원실에 모금함을 설치했다. 지금까지 미국·일본·영국·인도·베트남 등 30개국 외화 30만원 상당을 모았다. 모금된 외화는 원화로 환전 가능할 경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환전이 어려운 화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연말 결식아동과 해외 빈곤아동 등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이동우 OK민원센터 과장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있듯이 적은 금액이라도 모으면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해외 빈곤 국가를 도울 수 있기 때문에 작은 관심으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9-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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