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10쌍 늦깎이 합동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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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1-05 00:52
입력 2010-11-05 00:00

송파구, TV 등 지원

북한이탈주민(새터민)들의 늦깎이 합동결혼식이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송파구에 따르면 5일 송파여성문화회관 웨딩홀에서 관내에 거주하는 새터민 부부 4쌍을 비롯해 모두 10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린다.

이들은 탈북 후 국내에 들어온 뒤 배우자를 만났지만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늦춘 부부들이다. 북남(北男)·남녀(南女) 1쌍을 뺀 9쌍은 모두 새터민이다.

특히 단순하게 결혼식만 올려주는 게 아니다. 냉장고와 TV 등 기본적인 살림살이 뿐만 아니라 커플링과 예복 등 혼례용품까지 마련해 줬다.

결혼식 후에는 송파 일대를 둘러본 뒤 올림픽파크텔에서 묵는 신혼여행까지 준비돼 있다.



행사를 기획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송파구협의회 전영구 회장은 “새터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도울 길을 찾았다.”면서 “우리 사회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0-11-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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