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주변 재개발안 문화재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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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2-03 17:44
입력 2010-12-03 00:00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명동성당(사적 258호) 주변에서 추진하려는 재개발 안이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마침내 통과됐다.

 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명동성당 서쪽 사도회관과 사회복지관 뒤쪽 테니스장 및 주차장 주변에 지상 9층(높이 33m)과 12층짜리(높이 42m) 건물 두 채를 세우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개발 안이 전날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회의에서 위원 전원 찬성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대교구 측에서는 당초 9층 건물과 13층 건물 신축을 추진했지만 명동성당 경관을 해칠 수 있다는 문화재위 의견을 일부 반영해 당초 13층에서 1개층을 없앤 12층을 제안,이번에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문화유산 시민운동단체인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소장 황평우)는 3일 성명을 내고 “명동성당은 종교적 상징성이 있고 민주화의 성지처럼 여기던 곳인데 어마어마한 콘크리트 요새가 들어서서 명동 일대의 경관을 모두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비난했다.

 문화재위는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이 건을 심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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