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 숭례문 2012년 국가상징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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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2-09 00:00
입력 2010-12-09 00:00
서울시는 광화문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거리를 문화·역사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입찰공고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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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수도 서울의 품격에 맞는 도로를 조성해 국가의 중심 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지향적인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세종로 사거리∼숭례문 1.2㎞ 구간 태평로 도로를 현행 왕복 10차로에서 양방향 1개 차로씩 줄이고 기존 보도를 넓힌다. 단순히 도로를 정비하는 차원을 넘어 큰 틀에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도로의 연속성 등을 고려하고 가로수와 시설물간 통합적인 디자인을 갖추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수목터널을 꾸미거나 보행안전지대를 설정하는 방법 등으로 보행 쾌적도를 높이고, 도로에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기술(IT)·디지털 매체도 들여놓는다. 덕수궁(대한문) 주변에는 1.12㎞의 둘레길을 조성하고, 대한성공회 대성당 앞에는 3600㎡의 ‘문화마당’을 만든다. 시는 내년 하반기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 201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지난달 국가상징 거리 조성 사업의 기본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시는 정부와 함께 교통 영향이 적거나 즉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을 먼저 시행 중이다. 광화문광장 확장, 세종로 보행가로 조성 등은 교통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상철 시 균형발전추진과장은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국가 대표거리,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친환경 녹색 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12-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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