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역단체 청렴도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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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2-09 15:55
입력 2010-12-09 00:00
서울시가 지난해 빼앗겼던 전국 광역자치단체 ‘청렴도 1위’의 자리를 되찾았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시민과 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2010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는 16개 시·도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2006년 권익위의 청렴도 평가에서 16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 2007년 6위로 오른 데 이어 2008년에는 1위까지 차지했으나 1년만인 지난해 9위로 내려앉았다가 이번에 1위를 탈환했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에서 2위,공무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에서 1위를 차지해 종합평가 1위에 올랐으며,권익위가 19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상위 기관’으로 뽑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청렴도를 높이고자 한 번의 비리에도 퇴출할 수 있게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이를 민간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비리 근절 대책을 추진해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권익위 발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1만6천여 공무원이 합심해 기울여온 각고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오 시장은 또 “시민들에게 더 투명한 서울시정을 제공하고 직원 스스로 청렴 시스템에 참가하도록 하겠다”며 “청렴 서울을 도시브랜드로 세계와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하는 청렴 도시 △직원이 신나는 청렴 도시 △세계와 경쟁하는 청렴 도시 등 3대 목표를 세워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초에는 시민,내·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올해까지 2번 1위를 했지만 내년에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해 3번을 채우고 싶다”며 “이를 통해 서울시가 ‘복마전’ 이미지를 벗고 청렴 도시로 각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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