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여성이라는 두 글자가 승진에 걸림돌이었지만 이제는 능력만 있으면 길이 열린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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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숙씨
서대문구 제1호 여성국장으로 임명된 임진숙(60) 복지문화국장은 3일 이같이 말했다. 현재 1238명의 직원 중 여성 공무원이 492명으로 40%를 차지하는 구에서 여성국장이 탄생한 것은 개청 68년 만에 처음이다.
파주여고를 졸업한 후 1972년 행정 9급으로 출발, 대조동(현재 은평구) 사무소를 시작으로 서울시청 등을 거쳐 1994년부터 16년째 서대문구에서 동장, 재무과장, 사회복지과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엔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총무과장에 오르면서 1호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2001년 명지전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방송통신대, 명지대 대학원을 나온 만학도이기도 하다.
문석진 구청장은 “성별을 논하는 것은 낡은 관습”이라고 말해 6급 여성들도 진급하는 등 우먼파워 열풍을 기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