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육아멘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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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2-23 00:40
입력 2012-02-23 00:00

용산구 새달 2일까지 모집…전문 교육받고 활동비 지급

자녀들을 키우면서 쌓은 출산과 육아 노하우를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용산구민들에게 활짝 열렸다.

용산구는 다음 달 2일까지 ‘임신에서 육아까지 맞춤형 멘토 클리닉’에 참여할 활동 멘토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육아 활동 멘토는 관내 다문화가정 및 미숙아 출산가정 등 임신·출산, 육아, 모유수유 등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조력자로 파견된다.

자신의 경험을 살려 첫 출산 육아로 힘들어하는 엄마 아빠들에게 수시로 방문이나 전화를 통해 육아에 관한 상황 대처법 등을 전수하게 된다. 또 육아 과정에서 생기는 엄마들의 우울증을 예방해 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아빠들도 육아를 분담해야 한다는 사회적 흐름을 담았다.

특히 육아 활동 멘토로 선정되면 전문 강사로부터 출산·육아에 대한 이론 교육도 받는다. 임신·출산·육아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위한 상담법 등을 교육받아 멘토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육아 활동 멘토는 보육 지원뿐 아니라 전업 주부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적잖게 볼 것으로 용산구는 예상하고 있다. 교육 수료 뒤 구 보건소 지정 멘토로 활동하면 회당 2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관내 거주하며 임신, 출산, 모유수유 경험이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활동 신청을 할 수 있다. 올해는 우선 10명 내외의 활동 멘토를 뽑을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육아는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사전에 배우면 누구나 알차게 해낼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중하게 나눌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02-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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