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유수지, 복합문화공간 변신
수정 2012-02-29 00:26
입력 2012-02-29 00:00
306억 투입… 내년 6월 완공
심한 악취로 주민들의 외면을 받던 유수지가 복합문화공간(조감도)으로 탈바꿈한다.강서구는 가양 3동 가양빗물펌프장 내 유수지에 설치된 도수로와 차집관을 지하로 옮기고, 지상에는 도서관, 체육관, 다목적 공연장 등 문화, 생태, 디자인을 접목한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30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집중폭우에 따른 빗물처리 능력을 높이고 유수지 시설을 보강해 악취를 없앨 계획이다.
또 유수지를 복개한 5792㎡의 부지에는 도서관, 체육관, 다목적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된다. 도서관은 지상 3층, 체육관과 다목적 공연장은 지상 2층 규모다.
구는 유수지 시설보강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해 내년 6월 말 완공할 계획이다. 문화시설에 대해서는 4월까지 실시 설계를 마친 뒤 향후 추진일정을 세우기로 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가양동 지역은 변변한 문화시설을 갖추지 않아 주민들이 인근 지역을 옮겨다니며 시설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친수문화공간 조성으로 주민들에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악취가 해소돼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02-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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