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관 DB 관리 재정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2-03-22 00:36
입력 2012-03-22 00:00
서울시는 ‘지하의 대정맥’으로 불리는 하수관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정보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하수관거 총연장은 1만 297㎞로 경부고속도로 416㎞를 12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해당한다.

하수관거 부대시설로는 맨홀 20만 6443개, 빗물받이 48만 8884개, 횡단하수거 1만 9158개, 침사지 930개가 있다. 하수관거 데이터베이스(DB)가 부실하면 공사 중 안전사고 발생 및 생활 하수처리·기상이변에 따른 수해방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서울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위성항법장치(GPS) 측량방법 대신 최신 세계측지 좌표계를 바탕으로 한 절대측량으로 바꾼다. 아울러 빗물펌프장 주변 하수관거와 재개발 및 재건축 등 도시개발 사업 완료지역을 중심으로 현장과 불일치한 하수관거에 대해서는 올해 270㎞, 내년 399㎞를 35억원을 들여 개선사업을 벌인다. 하수도 GIS를 통해 상습 침수지역 및 사회적 관심지역 등을 대상으로 침수 유출 모델링을 실시하고, 강우 패턴에 따라 침수지역을 예측하는 등 수해예방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 “하수관거 공사 중 안전사고 예방과 과학적 수해 예방 시스템 등을 완벽하게 갖추기 위해서는 하수도 GIS 상의 하수관망 위치, 규격 등의 기본자료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수관거의 신·증설 및 철거 등이 수반되는 공사를 할 경우 시행자는 반드시 도로법 시행규칙에 맞춰 절대 측량을 실시하고 하수도 GIS를 갱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03-22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