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심폐소생술 제대로 배우세요”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2-05-22 01:12
입력 2012-05-22 00:00

22일 교육센터 전국 첫 오픈

한국인의 사망 원인 가운데 심장마비는 암과 뇌혈관 질환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연평균 사망자가 2만 5000여명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심장 마비 발생 장소의 64%가 가정이다. 심장 정지 발생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 확률이 90%까지 높아진다. 하지만 심장 정지 뒤 4분을 넘기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10분 뒤엔 심각한 뇌 손상과 뇌사에 이를 수 있다. 심폐소생술을 할 줄만 알아도 생존율을 몇 배쯤 높일 수 있다는 데 착안해 노원구가 주민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교육시켜 심 정지 환자 살리기에 나섰다.

이미지 확대
서울 노원구 관내 어린이집 원아, 초등학교 보이스카웃, 걸스카웃, 직원 등 50여명이 21일 심폐소생술 교육센터에서 전문 응급구조사와 함께 실습용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노원구청 제공
서울 노원구 관내 어린이집 원아, 초등학교 보이스카웃, 걸스카웃, 직원 등 50여명이 21일 심폐소생술 교육센터에서 전문 응급구조사와 함께 실습용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노원구청 제공
노원심폐소생술교육센터가 22일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22일에 문을 연다. 구청 별관에 예산 1억여원을 들여 136.6㎡ 규모로 조성한 심폐소생술교육센터는 심장 압박 실습용 마네킹과 제세동기 등 전문 심폐소생술 실습 도구 등을 갖춘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이다. 교육 인력은 심폐소생술 전문 응급구조사 2명으로, 매일 2회(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4시) 심폐소생술 기본 요령과 응급 처치 요령,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

상설 교육센터를 통해 구는 2014년까지 현장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37%(2010년 3.7%대비 10배), 심장 정지 환자 생존율을 8.2%(2010년 5.2% 대비 63.4% 증가)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05-22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