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행운의 동전 8월 1억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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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5-23 00:00
입력 2012-05-23 00:00

3월 말 8000만원 육박

데이트 나온 연인, 산책 나온 동료와 함께, 또 가족과 나들이 나온 아이들이 하나씩 던져 넣은 청계천 ‘행운의 동전’이 어느덧 1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5년 10월 27일 개장된 이래 청계천을 찾은 시민과 외국 관광객들이 자신의 소망을 빌며 던진 행운의 동전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 7527만원이다. 여기에 외국동전 3만 7801개를 더하면 8000만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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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탁해”  22일 중구 청계천 팔석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행운의 동전’ 투입구에 동전을 던져 넣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행운을 부탁해”
22일 중구 청계천 팔석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행운의 동전’ 투입구에 동전을 던져 넣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지금껏 모금된 행운의 동전은 낱개로는 120여만개나 된다. 일렬로 세우면 여의도 63빌딩 높이의 10배가 넘는다. 행운의 동전은 개장 첫해인 2005년 358만원이 쌓였고 이듬해에는 1475만원이 모금됐다. 그러다 인기가 시들해져 2007년에는 138만원으로 급감했다가 동전 던질 곳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유선형 수반을 설치한 2008년에도 400만원을 반짝 넘겼을 뿐이다.

이에 서울시설공단은 유명무실해진 행운의 동전을 명소로 변신시키기 위해 바닥 표지판과 화강석 조형물을 세우고 동전이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는 홍보문도 만들었다. 이런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모두 3205만원이 모금됐다. 시는 오는 8월쯤 누적 모금액이 1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05-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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