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개구리·두꺼비 1700마리 자연으로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2-07-11 00:00
입력 2012-07-11 00:00

강서, 개화산 일대 방사

강서구는 10일 오후 2시 개화산 약사사 앞 생태습지 내에서 서울시 보호야생동물로 지정된 양서류 산개구리와 두꺼비를 방사했다. 최근 양서류 서식처를 복원한 개화산 일대에 산개구리 등을 방사해 생물종의 다양성을 꾀하고 생태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서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미지 확대
10일 강서구 개화산 약사사 앞 생태습지에서 유치원생들이 서울시 보호야생동물로 지정된 산개구리와 두꺼비를 습지에 방사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10일 강서구 개화산 약사사 앞 생태습지에서 유치원생들이 서울시 보호야생동물로 지정된 산개구리와 두꺼비를 습지에 방사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에서 증식한 성체 1700마리를 방사했는데 산개구리가 1500마리, 두꺼비가 200마리다. 행사에는 지역 내 유치원생 60여명이 참여해 동물의 소중함을 깨우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치원생들은 방사를 한 뒤에는 숲 해설가 등과 함께 습지를 거닐며 자세한 설명도 들었다.

구는 앞으로 이 일대를 소생물 서식 공간으로 가꿔 자연성을 회복하고 도심 속 현장 생태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방사된 야생동물의 서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방사 지역 수질과 주변 서식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구는 다음 달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약사사 주변 개화동 일대 임야 2만 2430㎡를 대상으로 한강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생태축을 연결하는 도시생태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 복원을 통해 서울에 산개구리와 가재, 삵 등의 서식지가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07-11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