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사하셨어요” 노원, 전국 첫 인사지수 측정
수정 2012-08-02 00:00
입력 2012-08-02 00:00
지난 5월 30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769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설문조사’와 현장에서 직접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현장실사’ 방법으로 측정했다. 설문조사는 학생 1237명과 일반주민 1381명으로 나눠 진행됐다. 현장실사는 일반주택지역 960명, 아파트 등 공동주택 3320명, 마을버스 승객 800여명 등 모두 508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측정 결과 노원구의 인사지수는 100점 만점에 38.81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50.2점)보다는 일반인(57.4점), 남성(50.3점)보다는 여성(57.7점), 직장인(53.4점)보다 주부(61.8점)가 인사를 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나이를 먹을수록 인사를 잘하고, 20대는 가장 낮았다. 학생의 경우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인사를 잘 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형태로 보면 아파트 거주자가 단독주택에 사는 주민보다 인사를 잘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인사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40%인 1040명이 ‘먼저 하기가 쑥스러워서’를 꼽아 가장 많았다. ‘인사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28%(734명), ‘상대방이 인사를 받아주지 않으면 민망해서’ 21%(559명) 등의 순이었다.
측정은 10개 문항을 설문해 ‘하지 않는다’ 0점, ‘가끔 한다’ 3점, ‘자주 한다’ 7점, ‘매번 한다’에 10점을 매겼다.
구는 반기별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에 대한 주민의식을 계량화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인사하기 실천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08-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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