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30년만의 강우도 견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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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8-16 00:00
입력 2012-08-16 00:00

서울시, 펌프장 보강·신설… 인근 11㎢ 빗물처리 가능

서울시는 주택·상업·업무공원지구를 포함하는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사업 구역(3.66㎢)과 인근 지역의 수해예방을 위해 방재시설을 보강하거나 새로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597억원을 들여 최근 10년 사이 최고 강우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존 마곡1 빗물펌프장을 30년 빈도로 높이고, 30년 빈도 강우를 처리할 수 있는 마곡2 빗물펌프장을 추가로 신설한다.

2014년 12월까지 보강 및 신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마곡1·2 빗물펌프장의 유수지 용량은 30만㎥에서 43만㎥로, 분당 시설용량은 4185㎥에서 6680㎥로 커진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의 3배인 10.86㎢에 이르는 인근지역 빗물 처리까지 가능해진다. 아울러 마곡2 빗물펌프장에 13만t 규모의 저류시설도 만든다. 시는 저류지를 도시공원과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습지로 조성하고 양천길 남측 중앙공원 및 한강 주변과 연결해 자전거·보행자 순환 네트워크를 구축, 강서지역을 대표하는 휴식처로 꾸밀 계획이다.

남원준 마곡사업추진단장은 “첨단 융·복합단지로 거듭날 마곡지구에 수해방지시설을 대폭 강화해 주변지역의 침수 피해 걱정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08-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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