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자] 전공석 서울강남구의회 의장
수정 2012-09-21 00:42
입력 2012-09-21 00:00
집행부 견제·상생… ‘강남구의회 스타일’
“대등한 입장에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상생하는 ‘강한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6대 강남구의회 후반기를 이끌 전공석(61) 의장은 20일 “집행부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다. 창조적, 발전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힘을 합쳐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장은 급감하고 있는 구 재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재산세 공동과세로 지난 3년간 예산이 1400억원이나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복지 혜택이 쪼그라들지 않도록 예산의 효율적인 배분과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건설과 수서 KTX역사 건립, 한전 부지 이전 개발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개포동의 낡은 아파트로 인한 주민 불편이 큰 만큼 재건축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으며 구룡마을 공영 개발 추진에도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테니스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생활체육시설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체육시설 확충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회에서 재산세 100% 공동과세를 추진하는 데 대해 “2008년부터 서울시가 재산세 50% 공동과세를 추진해 이미 강남구 재정을 악화시킨 마당에 이젠 아예 재산세 전부를 빼앗아 가겠다는 것이어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09-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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